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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하늘
    마음속 머릿속 2021. 3. 3. 03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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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내가 캐나다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하늘이다.

    한국에 있었을때 하늘의 존재를 알고 살았던가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하늘장면이 나의 추억상자 속에는 존재 하지 않는다. 

     

    그리고 어느날 하늘이 내눈에 들어온 그날은 2005년 차가운 봄 캐나다였다. 정말 커다란 꿈을 꾸고 열심히 공부해서 돌아가겠다던 나에겐 하늘은 희망 자체였다. 홈스테이 문밖을 나서는 순간 나를 반겨주고 나의 꿈의 희망을 쏘아주던 그 하늘은 아직도 내맘속에 있다.

     

    그 하늘이 준 그 에너지는 십여년이 지난 지금 이순간에도 나를 이끌어주는 희망이기도 하다.

     

    그래서 나는 하늘을 자주본다. 날이 좋아 마음이 찡한 날도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흐릿날도 안개가 잔뜩 끼어 하늘이 보이지 않는 그 미지속 같은 하늘도 찾아 본다.

     

    그자리에 나를 반겨주겠지 나를 안아주겠지하며...

     

    어린 시절 내가 본 하늘은 기억 나질 않는다. 얼마나 슬픈일인가?

     

    그래서 난 아이들에게 하늘을 함께 본다. 그 하늘이 지금 우리아이들에게 말을 거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날 아이들 맘에 뜨거운 희망과 따뜻한 위로가 찾아올 그날이 있기를 바라며 내가 보는 하늘, 함께 하는 그 시간에게 난 항상 하늘에게 말을 걸어본다. 자연스레 아이들도 함께 젖어들며 그냥 마냥 예쁜 하늘이기만 한 지금이지만...

     

    그날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그날 여지없이 그자리에 있는 하늘에게 말을 걸어주길 바라며 

    우리는 함께 하늘을 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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